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3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수입차 고율 관세 정책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제조업을 되살리고 미국인의 일자리를 보호하겠다”며, 오는 4월 3일부터 모든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단순한 경제 정책을 넘어 미·중 무역갈등, 보호무역주의 강화, 글로벌 무역 질서 변화 등 국제 정세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관세 부과의 핵심 내용
- 관세율: 모든 수입차에 25% 일괄 적용
- 시행 시점: 2025년 4월 3일부터
- 대상 품목: 승용차, SUV, 미니밴, 전기차, 관련 주요 부품
- 면제국: 현재 없음 (향후 개별 협상 가능성 있음)
미국 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자동차 수입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습니다.
🌐 국제 사회의 반발
유럽연합, 일본, 한국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유럽연합은 “세계 무역 질서를 파괴하는 조치”라며 WTO 제소도 검토 중입니다. 독일 정부는 “독일 자동차 산업과 일자리에 치명적”이라고 논평했으며, 일본도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러한 반응은 다자간 무역 협력을 위협하고, 자동차 분야를 넘어 다른 산업 분야로 무역 전쟁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
한국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현대차·기아를 중심으로 수출 물량의 절반 이상이 미국으로 향합니다. 2024년 기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전체 수출 중 51.5%가 미국 시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한국 완성차 기업들의 글로벌 전략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중소 협력업체들도 연쇄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산업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정부 및 업계의 대응 전략
산업통상자원부는 즉각 ‘자동차 통상 대응 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미국과의 외교 채널을 통한 예외국 지위 확보를 시도 중입니다. 또한, 업계는 미국 내 생산 기지를 확대하거나 기존 공장의 생산 비중을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을 거점으로 하여 현지 생산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 향후 전망과 글로벌 여파
이번 조치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전자, 철강 등 다른 수출 품목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또한,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트럼프의 강경 무역 정책은 유권자들에게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됩니다.
세계 경제는 보호무역주의의 확산과 이에 따른 무역 갈등의 장기화를 경계하고 있으며, 각국은 자국 산업을 방어하기 위한 대응 조치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태그: #트럼프 #수입차관세 #보호무역주의 #한국자동차 #국제무역전쟁 #정치경제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