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가 들수록 어깨는 왜 더 아플까요?
나이가 들수록 어깨 관절 주변의 조직이 점점 마르고 유연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60~70대에 자주 나타나는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기고 점차 굳어가는 질환으로, 초기엔 단순한 뻐근함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힘들어지고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팔을 뒤로 젖히거나 허리 뒤로 손을 뻗는 일상 동작이 어려워지고,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는 것도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어깨 통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히 낫는 경우도 있지만, 방치할 경우 오히려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단순한 통증이 아닐 수도 있어요
많은 분들이 어깨 통증을 단순 근육통이나 나이 탓으로 생각하며 병원을 늦게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점액낭염 등 보다 심각한 어깨 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많습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네 개의 힘줄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변화로 인해 찢어지거나 약해지기 쉽습니다. 이 경우 팔을 들어 올릴 수 없거나, 특정 각도에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어깨 내부의 염증성 질환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휴식이나 파스보다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입니다.
🧘 통증을 줄이는 생활 습관
어깨 통증을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입니다.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어깨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벽에 손을 대고 천천히 팔을 위로 밀어올리는 스트레칭이나, 수건을 등 뒤로 돌려 양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작은 굳어진 어깨를 풀어주기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스마트폰을 고개 숙여 보는 습관은 어깨 근육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자주 자세를 바꾸고 어깨를 돌려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반드시 양손을 사용하고, 한쪽 어깨에 무게가 쏠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일상 속 작은 습관이 장기적으로 어깨 건강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 약과 물리치료의 적절한 병행
어깨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필요 시 근육이완제를 함께 처방받아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물리치료는 혈액순환을 도와 회복을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온찜질, 전기 자극 치료, 초음파 치료 등이 대표적인데, 치료는 보통 주 2~3회씩 꾸준히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물리치료 중에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있다고 완전히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관절이 더 굳을 수 있으니, 전문가의 지도하에 적절한 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언제일까요?
비수술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팔을 전혀 들어 올릴 수 없는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회전근개가 완전히 파열된 경우에는 자연 치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찢어진 힘줄을 봉합해야 일상생활이 가능해집니다.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일반화되어 회복 기간이 짧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재활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재활 기간 동안은 꾸준한 운동과 통증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깨 수술은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의의 판단을 따라 적절한 시기에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